금호에이치티가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 다이노나와 합병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앞선 2020년 11월 30일 합병 추진을 위한 주관사로 키움증권을 선정한 바 있으며, 합병 절차가 구체화 되고 있다.
금호에이치티 관계자는 “이번 합병 추진을 통해 다이노나의 △면역항암제(DNP 002, DNP 005) 임상 진행 및 기술이전 △면역조절신약(DNP 007) 임상 진행 및 기술이전 △ 코로나19(COVID-19) (DNP 019, 중화항체) CDMO계약 등 바이오 사업 전반에 걸쳐 한층 폭넓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이노나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미래 가치가 관련 업계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는 만큼, 금호에이치티 입장에서는 중장기 성장동력을 사업영역으로 갖추게 될 것”이라며 “다이노나 역시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각종 신약 후보 물질 개발 성과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병 대상인 다이노나는 지난 8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체 신약 ‘DNP002’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를 승인받은 바 있다. 'DNP002'는 대장암을 포함한 고형암 치료 목적의 면역항암제로 우선해 개발하고 있으나 코로나19 등과 같이 호증구 비특이적 활성으로 유발되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보인 물질이다.
또한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및 산업부 과제로 선정된 다이노나의 또 다른 주력 파이프라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DNP007’도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