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 개혁·법무행정 혁신 등과 관련해 "10개 정도의 과제가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7일 오전 9시 15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으로 출근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질문에 "그간 청문회준비팀이 강조한 것과 청문회에서 말한 것 등을 정리하니 10개 정도의 과제가 있었다"며 "모두 검찰개혁, 법무행정 혁신 관련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 인사에 대한 질문에는 "구상은 있지만 현재는 밝히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청문회에서 고위공직자수사처로 이첩해야한다고 말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에 대해서는 "법률상 해석과 현실적 수사문제를 구분해서 말했다. 이를 참작해달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종료됨에 따라 인사청문회준비단은 이날 해체한다. 국회는 청문회법에 따라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하지만 여야 합의가 불발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제출 시한을 넘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