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증시에선 5개의 코스피 종목과 5개의 코스닥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로 마감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금호에이치티는 항체 신약 개발 전문기업 관계사 다이노나와 합병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금호에이치티는 지난해 11월 30일 합병 추진을 위한 주관사로 키움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금호에이치티는 공시를 통해 금호에이치티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과 다이노나가 보유한 항체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결합을 통해 바이오 혁신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삼양홀딩스우는 삼양홀딩스가 자회사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 폭에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홀딩스는 전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삼양바이오팜을 1대0의 비율로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삼양바이오팜은 의약품ㆍ의약외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로 2019년 기준 매출액 945억 원, 당기순이익 126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 총계와 자본 총계는 각각 2171억 원, 1785억 원이다. 삼양홀딩스는 합병을 통해 직접적인 관리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인력과 노하우의 공유, 유연한 활용 등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삼원강재 역시 상한가를 쳤다. 삼원강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스프링 소재시장에서 열간압연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등에 공급 중이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비앤지스틸과 현대비앤지스틸우는 LG하우시스의 자동차소재 및 산업용 필름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달성했다.
전날 LG하우시스는 자동차 소재와 산업용 필름 부문을 현대비앤지스틸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현대비앤지스틸과 현대비앤지스틸우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LG하우시스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과 절차, 일정이 정해지면 재공시할 예정이다.
화장품 원료 제조 업체인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난 12~13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1431.28: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장한 카카오게임즈(1478.53:1)와 포인트모바일(1447.07:1)에 이어 코스닥 시장 역대 3위 기록이다.
어육가공업체 신라에스지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랑 연관된 '대선테마주'로 묶이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여권 대선주자 가운데 지지율이 가장 높은 이 지사에 대한 경쟁 대선주자들의 견제 발언이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톱박스 기업 알로이스 주가가 최근 글로벌 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의 한국 진출이 가시화하면서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알로이스는 주력 제품이 안드로이드 기반의 OTT 셋톱박스다. 최근 글로벌 또는 국내 OTT 기업들의 외연 확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이달초 쿠팡의 OTT 서비스 개시와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에 급등했다. 아마존 OTT의 국내 진출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 외에도 디자인, 인콘 등이 상한가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