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협 공식입장, 임영웅 누락은 뉴에라 탓…“사과 없을 시 모든 자료 공개할 것”

▲연매협 공식입장 (뉴시스)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가 가수 임영웅을 둘러싼 이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8일 연매협 측은 “임영웅 님의 소속사 뉴에라 측의 잘못된 행위로 인한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가 없어 정확한 사실과 진실에 입각하여 올바르게 정정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연매협이 주관하는 ‘2020 APAN 뮤직어워즈’가 진행됐다. 임영웅은 ‘APAN TOP10’ 수상자 중 1인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진 못했지만 30초 소감 영상으로 대신했다. 하지만 타 스타들과 다르게 사진과 활약 영상이 빠져 있어 팬들에게 의아함을 남겼다.

이에 팬들은 “임영웅의 사진과 활약상이 누락됐다”라며 항의하기에 이르렀고 시상식 측은 “임영웅 소속사 측에 자료를 요청했으나 오지 않아서 누락하게 되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27일 뉴에라 측은 “자료가 제공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매니지먼트 업무자로서 일련의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의 마음”이라며 반박했다.

이에 연매협 측 역시 “뉴에라 측의 오해와 불신을 조장하는 잘못된 판단행위로 인해 시상식의 취지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라며 수개월 동안 자료 요청을 했지만 “기다려달라”라는 답만 받았다며 반박에 나섰다.

연매협에 따르면 협회는 수개월 전부터 임영웅 섭외에 공을 들였지만, 콘서트 일정 등으로 참석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또한 시상식에 필요한 소개 자료 사용 여부에 대해 소속사가 아닌 제3자에게 사용 여부를 허락받으라고 전했으며, 수상소감 인터뷰 요청에는 “회의 중이니 기다려달라”라는 답변만 반복했다는 것.

또한 연매협은 “사전녹화 전날 임영웅의 수상소감을 영상 받기 위해서는 우선 선행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전달했다”라며 “당혹스럽고 시상식의 권위와 전통의 운영 취지를 훼손하는 어려운 현실이었으나 완성도를 위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연매협은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25일 뉴에라 측은 임영웅님의 자료를 보내 줄테니 재편집하여 다시 보기 방송에 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또한 뉴에라 측의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APAN 주최 측에 사과문을 게재해달라는 억지성 강요를 해온 사실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소통을 위한 APAN 주최 측의 제안을 뉴에라 측에서 거절했다”라며 “더이상 뉴에라 측이 경거망동한 행위로 업계의 질서를 훼손하고 진정성 있는 공식적인 사과가 없을 시 관계된 모든 자료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