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S-OIL, 정유 업황 회복 가능…석유 수요 회복은 더딜 것"

입력 2021-01-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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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S-OIL과 관련해 현재 정유 업황 회복 가능성은 유가 상승과 백신 기대감으로 높아진 상황이지만 더딘 수요 회복 속도는 여전히 투자 심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 9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S-OIL의 4분기 영업이익은 931억 원으로 시장기대치인 708억 원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정유는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에도 정제마진 약세 지속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4분기말 두바이 유가는 8달러/배럴 상승했으나 도입 원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랍 라이트(Arab Light)는 4달러 상승에 그치며 재고이익 개선폭이 제한됐다.

2021년 영업이익은 상저하고로 상반기 3316억 원, 하반기 5132억 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전망했다. 백신 보급에도 일부 국가 락다운 영향으로 상반기 석유 수요 회복은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만 높아진 재고는 점진적인 수요 개선으로 점차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정유는 1분기까지 정제마진 약세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며 2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악의 시기를 지난 상황에서 우려보다 반등 가능성에 초점을 둬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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