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모르는 여성들에게 다가가 뒤통수를 때리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0∼40대 여성 4명을 폭행한 혐의로 20대 후반 남성 A 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이달 초부터 약 한 달간 강남역 인근에서 길을 걷는 여성들의 뒤통수를 손으로 치고 도망간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A 씨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으며, 범행 시간대도 밤낮을 가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의 CCTV 분석 등을 통해 범인을 특정한 뒤 잠복근무 중 전날 강남역 인근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A 씨는 술이나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재범의 우려가 있다는 판단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인의 교원 임용시험 수험생 아이디를 해킹해 시험을 못 보게 한 20대가 구속됐습니다.
이 피의자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유사한 범죄를 저질렀으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2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임용시험 수험생인 B 씨 아이디로 교직원 온라인 채용시스템에 접속해 원서 접수를 취소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범행으로 B 씨는 지난해 열린 중등교사 임용시험을 치르지 못했습니다.
B 씨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IP(인터넷 주소) 추적 등을 통해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습니다.
A 씨는 2018년과 2019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B 씨의 비밀번호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와 B 씨는 지인 사이지만, 임용시험 경쟁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 씨는 피의자가 특정되자 "왜 원서 접수를 취소했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A 씨는 "시험을 취소하거나 비밀번호를 바꾸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범행으로 수험생은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봤다"며 "사안이 엄중하다고 보고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은 28일 자당 소속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김종철 전 대표의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정의당 중앙당기위(징계위)는 이날 첫 회의를 마친 뒤 결정 공고를 통해 김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제명은 당적을 박탈하는 것으로, 당내 최고 수위 징계 조치입니다.
김 전 대표는 당기위 결정 직후 "당의 결정을 무겁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막중한 책임감을 저버린 저에 대한 준엄한 징계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피해자와 정의당에 다시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피해자가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의당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 15일 저녁 여의도에서 장 의원과 당무 면담을 위해 식사 자리를 가진 뒤 나오는 길에 성추행했습니다. 정의당은 25일 사건을 공개하고 김 전 대표를 대표직에서 직위 해제한 뒤, 중앙당기위에 제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