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 명절 연휴 기간 중 서울시립 장사시설의 방문 성묘를 자제해달라고 29일 밝혔다.
시설공단은 현재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을 비롯해 파주시 용미 1ㆍ2 묘지, 고양시 벽제 시립묘지 등 15개 장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에는 15개 장사시설에 총 8만 명의 추모 인파가 몰렸다.
시설공단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다음 달 6일과 7일,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립장사시설 실내 봉안당 5곳을 폐쇄하기로 했다. 해당 봉안당은 승화원 추모의집, 용미1묘지의 분묘형 추모의집 AㆍB, 왕릉식 추모의 집, 용미2묘지의 건물식 추모의 집 등이다.
설 명절 연휴 기간에 △5인 이상 성묘 금지 △무료 순환 버스 미운행 △제례실 및 휴게실 폐쇄 △온기쉼터 미설치 △음식물 섭취 금지 등 고강도 특별 방역 조치도 시행한다.
온라인에서 성묘와 차례를 지내는 등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고인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사이버 추모의 집’ 서비스는 상시 운영한다. 서울시립승화원 홈페이지에서 고인을 검색한 뒤 고인이나 봉안함 사진을 올리고 차례상 음식을 차리거나 헌화대를 선택한 후 추모의 글을 올리는 방식이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시민 안전확보를 위해 부득이하게 이번 설 명절 연휴 기간 추모시설에 대한 방문 자제 요청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