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삼성카드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4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배당투자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삼성카드의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대형 금융회사 중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1800원의 배당을 결정, 48%의 배당성향을 유지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4분기 전년 동기대비 21.7% 감소한 48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에 이어 2020년에도 미래 경기 전망 모델을 변경해 1000억 원 이상 충당금을 적립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이다.
서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정점에 다다른 상황에도 대규모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한 것은 보수적 경영관리와 함께 2021년 가맹점 수수료 조정에 대비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에도 신판 이용액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0.9% 증가, 양호한 매출 증가 추세를 기록했고, 카드론 등 대출 영업에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면서 ”조달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된 점도 순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 연구원은 “모회사의 문제로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이 늦어지는 점은 부정적인 부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