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혁이 아이돌에서 가장이 되며 겪어야 했던 고충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서는 박세혁-김유민이 출연해 과거 서로 외면해야만 했던 감정을 되돌아봤다.
이날 박세혁은 “우리 별거할 때 많이 울었다. 하지만 너에겐 보여줄 수 없어 혼자 울었다”라며 “하루 24시간 중에서 12시간을 일해야 했다. 일반 회사도 내가 하던 일이 아니라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박세혁은 그룹 ‘탑독’ 출신으로 중학교 무렵 연습생을 시작해 약 8년 동안 아이돌 생활을 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아이돌이었던 김유민과 결혼하며 무대를 떠나야 했고 일반인으로 사는 삶을 시작했다.
김유민은 “오빠가 회사를 가면 10시간 동안 강아지처럼 기다리기만 했다. 오빠가 돌아와 게임만 할 때도 난 오빠를 기다렸다”라며 “우린 신혼인데 나 혼자인 것 같고 외로웠다. 처량하게 느껴져서 엄마만 찾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세혁은 “가장이라는 것에 스트레스가 컸다. 해야 할 건 많은데 퇴근하고 처가에 가고 싶지 않았다”라며 “게임은 나의 유일한 도피처였다. 이 감정을 기억하기 싫어 잊고 살았다. 그때를 회상하면 힘들다. 추억으로 남기는 게 맞는 거 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유민 역시 “나도 그걸 느꼈다. 그때 우린 상처받는 말만 골라서 했다”라며 “그때 내가 어떻게 해줬어야 했나 싶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박세혁은 1991년생으로 올해 나이 31세다. 2013년 탑독으로 데뷔해 ‘P군’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지만 2018년 3살 연하의 김유민과 결혼하며 무대르 ㄹ떠났다. 김유민 역시 ‘BP라니아’로 활동하다가 현재는 탈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