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이 바이러스 변이를 대비하고자 ORF3a 항원을 추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GLS-5310)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능력이 있는지 평가하기 위한 공격 감염 동물실험에 착수했다.
진원생명과학은 2일 진행된 국회 정책토론회 ‘미래와의 대화: 코로나19 클린 국가로 가는 길’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접종 중인 코로나19 백신들이 모두 Spike 항원만을 이용한다”며 “최근 Spike 항원 주요 부위에 변이가 발생한 남아공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관한 예방효과가 현저하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한다면, 기존 승인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집단 면역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는 점을 전세계 방역당국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GLS-5310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데 필요한 T세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내는 ORF3a 항원이 추가된 코로나19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GLS-5310은 개발 초기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 대한 백신 예방 효능의 감소 가능성을 감안, Spike 항원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최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와 같은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잠재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는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균주를 보유한 해외 BSL3 실험동물 평가 기관을 통해 공격 감염 동물실험 결과와 현재 진행 중인 임상연구의 중간결과를 확보할 것”이라며 “GLS-5310의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관한 예방 효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