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이 ‘부처 할거주의’를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어 중소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이 정부 내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자는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부처 할거주의라던가 행정편의주의 등이 많은 정책을 블로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할거주의란 조직 구성원이 자기가 속한 기관만을 생각하면서 배타적이고 편협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뜻한다.
중기부가 중소기업ㆍ소상공인 관련 지원 정책을 이끄는 컨트롤타워가 돼야 하지 않겠냔 질의에 대한 답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벤처·스타트업 기업 관련 정책이 부처별로 뿔뿔이 흩어져있는 만큼 이를 중기부가 총괄해야 한단 주장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 후보자는 “중소기업 정책 전체를 담당하는 회의체가 정부 부처 내에 필요하다”며 “그러면 정책을 통일적으로 집행하고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타트업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때 중기부의 도움을 받지 못한단 지적에 대해서도 “정부가 일하는 방식의 문제가 아닌가 한다”며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국회에 요청하고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