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증시에서는 구영테크, 레인보우로보틱스, 이글루시큐리티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UCI와 동방선기를 하한가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주인 구영테크는 기아차의 애플카 협력설에 따른 기대감에 가격제한 폭까지 상승했다. 구영테크는 기아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 근처에 자사 미국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기아차가 위탁생산을 맡게 되면 협력이 용이하다. 현대모비스는 애플카 부품 설계 및 생산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로봇 플랫폼 전문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코스닥 상장 첫 날 이른바 '따상'에 성공했다. 따상은 시초가 공모가 2배 수준에서 형성된 이후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말한다.
2011년 설립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의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 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창업한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국내 최초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HUBO)’를 개발하며 관련 기술력을 보유했다.
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달 18~19일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48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카카오게임즈(1470대 1)와 빅히트(1117대 1)의 경쟁률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창립 이래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해 주가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이날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 817억 2700만 원, 영업이익 51억9800만 원, 당기순이익 52억36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8.2%, 영업이익은 207.2%, 당기순이익은 164.4% 증가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창립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실적 상승 요인에 대해 "보안관리 솔루션과 보안관제, 정보보호 컨설팅 서비스 등 여러 사업 분야에서 고른 성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UCI는 지속한 적자로 투자심리가 꺾여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씨아이의 영업이익은 2017년 -1억 원, 2018년 2억 원, 2019년 -46억 원이다.
동방선기는 2017년부터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상장폐지에 직면했다. 동방선기는 지난해 매출액이 2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8.3% 줄어들면서 13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9억4000만 원에 달했다.
동방선기는 "코로나19로 인한 2020년 하반기 물량 감소 및 실적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관리종목지정을 우려해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