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베트남 물류센터에 태양광 설비 설치…"현지 최대 규모"

입력 2021-02-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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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4840톤 감축 기대…1936그루 나무 심기 효과

▲메콩 델타(Mekong Delta)에 위치한 CJ제마뎁 냉동 물류센터. 2만5000㎡ 넓이의 지붕에 1만880개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베트남 물류 자회사 CJ제마뎁이 메콩 델타 지역에 있는 냉동 물류센터 지붕에 4.8MWp(메가와트피크)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MWp는 최적의 조건에서 태양광 모듈이 최대로 낼 수 있는 발전능력을 의미한다.

CJ대한통운은 2만5000㎡ 넓이의 지붕에 1만880개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다. 이는 단일 지붕 태양광 발전 설비 규모로는 베트남 최대 규모다.

CJ제마뎁은 냉동 물류센터에 태양광으로 생산한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 연간 484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무 한 그루당 연간 2.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가정할 경우 1936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다.

베트남의 풍부한 일조량과 초대형 태양광 설비를 기반으로 CJ제마뎁의 에너지 사용 효율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으로 매년 7066MWh(메가와트시)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물류센터 운영 전력으로 공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매년 약 25%의 전기료를 절감시킬 수 있다.

또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모듈이 외부 열을 차단하는 단열재 역할을 함으로써 물류센터 내부 온도를 약 2~3도가량 낮춰주는 효과도 발생한다.

CJ대한통운은 앞으로도 친환경, 재생에너지 물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냉동 물류센터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운영 효율, 친환경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모두 달성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리딩 물류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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