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주(8~12일)에는 LG화학ㆍKB금융지주 등이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6일 크레딧업계에 따르면 2월 2주에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KB금융지주와 LG화학이다. 설 연휴가 있어 수요예측 기업이 많지 않다.
KB금융지주는 오는 8일 41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5년 또는 10년 콜옵션으로 오는 19일에 발행할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 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주관사단으로는 SK증권과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을 확정했다. KB금융지주는 조달한 자금을 신사업 추진 등을 위한 출자 여력을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다. 자기자본 대비 자회사에 대한 출자총액을 나눈 값인 이중레버리지비율이 규제 한계치에 달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오는 9일 6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최근 회사채 시장 내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을 고려해 수요예측에서 주문이 몰리면 최대 1조2000억 원까지 증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기구조는 3년물 2000억 원, 5년물 2500억 원, 7년물 500억 원, 10년물 500억 원, 15년물 5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LG화학은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우선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1900억 원의 회사채를 차환하고, 나머지는 시설 투자 등에 쓸 예정이다. LG화학은 또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 중 일부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채권으로 발행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ESG채권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의 개선을 위한 특수 목적 채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