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말 출시한 ‘엘리온’과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오딘’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더 큰 도약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총 4955억 원을 벌어들여 창사 이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6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66억 원, 매출액 1420억 원을 기록해 각각 69%, 34% 상승했다.
지난해 실적은 기존 서비스하던 게임의 안정적인 성과와 신작 효과가 더해져 PC온라인와 모바일 게임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지난해 12월 출시한 ‘엘리온’이 1개월 판매 성과 100억 원을 달성하며 1838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는 8일 진행된 2020년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엘리온은 출시한지 1개월간 100억 원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며 “안정적으로 PC온라인 게임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특히 엘리온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해외에서의 성과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엘리온이 글로벌 시장에서 ‘검은사막’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지난해 7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으로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의 흥행에 힘입어 2490억 원을 기록했다. 또 자회사 카카오 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 역시 골프 수요 확대에 힘입어 628억 원을 달성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MMORPG ‘오딘’을 비롯해 ‘가디스 오더’, ‘월드플리퍼’, ‘소울 아티팩트(가칭)’, ‘테라파이어(가칭)’ 등 PC온라인과 모바일에 걸쳐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순차적 출시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MMORPG ‘오딘’은 오는 2분기 국내 시장에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대만에는 하반기에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