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설을 맞아 ‘따뜻하고 촘촘하게 안전을 지키는 맞춤형’으로 취약계층 시민과 성묘객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155개의 지역 복지관에서는 272개의 비대면 중심 명절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용자들이 모여 전통놀이와 잔치 등이 열리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트로트 공연, 윷놀이나 새해 덕담 나눔, ‘쿡방(음식 조리 방송)’ 등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홀몸 어르신, 쪽방 주민, 한부모가정 등 소외이웃 1390가구에 식품과 생필품, 설맞이 특별선물을 제공하는 ‘희망마차’는 꾸러미 꾸러미 개별 전달한다. 쪽방촌에는 단체 식사를 금지하며 도시락 등을 대체한다.
취약 어르신 3만3939명에게 생활지원사와 사회복지사 3020명이 설 연휴 전ㆍ후로 유선과 방문 안전확인도 한다. 생활지원사부터 서울시까지 비상연락망 체계를 구축해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기초생활수급(생계‧의료) 18만 가구와 생활시설에 입소 중인 어르신 1415명, 거주시설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2242명에게 설 위문금품을 개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준수를 통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6~7일과 11일~14일 기간 실내 봉안당을 폐쇄한다. 대상시설은 △승화원 추모의집 △용미1묘지 분묘형 추모의집 A·B △왕릉식 추모의 집 △용미2묘지 건물식 추모의 집이다.
서울시립승화원 누리집에서 비대면 온라인 성묘 채널인 ‘사이버 추모의 집’은 기존대로 운영한다. 온라인으로 성묘와 차례를 지낼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번 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마음마저 멀어지지 않도록 시민을 따뜻하게 보듬어야 한다”며 “서울시는 시민을 위한 지원으로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