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갑자기 아프면 '편의점 상비약'…유의할 점은?

입력 2021-02-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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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GS리테일)

설 연휴 기간에는 많은 병·의원과 약국이 문을 닫는다. 소화불량, 감기, 근육통 등 명절에 흔한 증상에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의약품'을 구할 수 있다. 성분을 잘 살펴보고 복용해야 하며, 응급처치에 관한 정보도 미리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현재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안전상비의약품(편의점 상비약)은 총 13개 품목이다. 진통제 '타이레놀정500mg', '타이레놀정 160mg', '어린이용타이레놀정 80mg',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어린이부루펜시럽' 5종, 소화제 '판콜에이내복액', '판피린티정'의 감기약 2종, '베아제정', '닥터베아제정', '훼스탈골드정', '훼스탈플러스정' 4종, 파스류 '제일쿨파프', '신신파스아렉스' 2종이다.

어린이 감기약·해열제 복용 유의…24개월 이하는 의사와 상의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감기나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기 쉽다. 편의점에서 파는 어린이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이나 이부프로펜(어린이부루펜시럽) 성분이 함유돼 있다.

반드시 제품 설명서의 용법‧용량에 따라 아이의 체중이나 연령에 맞게 정확한 양을 복용해야 한다.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 기능을 방해할 수 있어 토하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 탈수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반드시 의사 진료에 따라 감기약을 복용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진료 없이 감기약을 복용한 경우에는 보호자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과식·소화불량에 소화제…기도 막힐 때는 응급처치

명절 음식을 자칫 과식하면 소화불량이나 복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름에 볶거나 튀긴 음식이 많아 소화기관이 부담을 느끼게 된다.

편의점에서 파는 소화제는 위장관 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소화를 촉진한다. 판크레아제, 비오디아스타제 등이 주성분이다. 만일 설사와 함께 발열, 혈변, 심한 복통 등이 나타나면 감염성 설사가 의심되므로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음식물로 인해 기도가 막히면 환자가 기침을 하도록 하고, 불가능하면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하임리히법)를 실시한다. 성인 환자는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서 위로 밀쳐 올리면 된다.

1세 이하 혹은 체중 10㎏ 이하 소아는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히고,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과,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한다.

붙이는 파스는 가려움증·발진 부작용…정해진 시간만큼 부착해야

장시간 운전하거나 명절 음식 준비로 근육통이 발생하면 파스를 찾게 된다. 같은 부위에 계속해서 붙이면 가려움증, 발진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따갑고 화끈거리는 느낌은 부작용 증상으로, 바로 떼어내는 것이 좋다. 파스가 피부에서 잘 떨어지지 않으면 1~2분 정도 물에 불린 후 떼어내면 된다.

붙이는 파스는 약효가 작용하는 시간만큼만 사용한 뒤 떼어내야 한다. 이를 넘기면 효과는 사라지고 피부만 자극해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관절을 삐어서 부기가 올라오면 멘톨 성분이 함유돼 피부를 냉각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쿨 파스로 차갑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고추엑스 성분으로 통증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핫 파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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