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 “1원전서 방사성 물질 보관 탱크 누수도 발견”
▲2017년 9월 4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위치한 제1~3원전이 가동되고 있다. 오쿠마/AP뉴시스
1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원자력규제청은 “13일 밤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폐로 작업 중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5~6호기와 폐로가 결정된 제2원전 1호기에 있는 사용 후 연료 수조에서 일부 물이 넘쳤다”고 발표했다.
해당 수조는 원전에서 사용이 끝난 핵연료를 별도 저장하는 공간으로, 당국은 “넘친 물 모두 외부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핵연료 냉각에도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후 11시 7분께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후쿠시마 제1~2원전과 오나가와 원전 등 인근 발전소에서도 진도 6의 지진이 관측됐다.
요미우리는 “후쿠시마 1원전의 경우 방사성 물질을 담은 물을 보관하는 탱크에서도 누수가 발견됐지만, 물은 탱크 주변에 마련된 보 안에 머문 상태”라며 “도호쿠전력의 오나가와 원전 등 다른 원전에서는 아직 큰 문제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