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13억 달러 수주…목표액의 17%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7812억 원 규모의 1만5000TEU(1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2023년 7월까지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황산화물, 이산화탄소 등 선박 대기오염 가스 배출 규제를 만족하기 위해 청정에너지인 LNG를 주 추진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여기에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각종 연료 절감장치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까지 설치돼 운항 경제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셔틀탱커,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등 원유운반선 시장에서 현재까지 총 22척의 LNG 연료추진 선박을 수주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노후 선박 교체를 중심으로 친환경ㆍ고효율 컨테이너선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별화된 친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LNG 운반선 1척, 컨테이너선 9척(LNG 연료추진 5척 포함) 등 총 10척, 13억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액(78억 달러)의 17%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