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작년 매출 5000억 돌파…'사상 최대'

입력 2021-02-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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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수요 증가 덕…자회사 휴온스 등도 역대 최대 실적 기록

휴온스그룹이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은 잠정실적발표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5230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5000억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22% 성장한 892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휴온스글로벌은 4분기에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430억 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243억 원을 기록했다.

휴온스글로벌 측은 이같은 호실적 배경과 관련해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휴톡스 등) 수요 증가와 제 2공장 가동 본격화로 실적이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주력 자회사인 휴온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문의약품 사업 성장은 주춤했지만, 뷰티ㆍ웰빙 부문 신규 사업 호조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휴온스는 2020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1% 성장한 4067억 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541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4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1025억 원, 영업이익은 4% 성장한 142억 원으로 집계됐다.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사업 성장은 부진했지만, 뷰티ㆍ웰빙 부문의 매출 증가로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여성 갱년기 건강기능식품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단일 품목으로만 약 1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견조했다. 아울러 미국 법인 ‘휴온스USA’를 통해 미국 워싱턴 주정부에 방역 용품 수출도 이어졌다.

휴메딕스는 에스테틱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와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에서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휴메딕스는 2020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986억 원, 영업이익도 25% 성장한 166억 원을 기록했다.

감염예방 및 멸균관리 토탈 솔루션 기업인 휴온스메디케어도 코로나19로 인한 감염관리제품 수출 증가와 점안제 등 전문의약품 사업이 약진하며 지난해 매출이 11% 성장한 389억 원, 영업이익도 11% 증가한 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의료용기 전문기업인 휴베나는 의료용 유리용기 및 이과학기구, 실험용기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8% 성장한 22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 증가한 28억 원을 나타냈다.

휴온스내츄럴과 휴온스네이처도 건강기능식품 OEMㆍODM과 수출 국가 확대로 성장을 이어갔다. 휴온스내츄럴은 영업이익 11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매출은 75% 증가한 157억 원을 기록했다. 휴온스네이처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33% 증가한 304억 원, 영업이익은 28% 성장한 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모두에게 쉽지 않은 지난해였지만, 지금껏 뿌린 ‘사업 다각화’라는 씨앗들이 결실을 맺어 위기가 기회가 됐고, 전임직원이 합심한 결과 또 한 번의 실적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라며 “휴온스그룹은 올해도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한 사고와 탄력적 경영, 선제적 투자와 시장 대응 기조를 이어가 좋은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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