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배달의민족-자영업자 상생협약식… "이익공유제의 자발적 실천"

입력 2021-02-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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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을지로위원회와 배달의민족-자영업자 상생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민생기구인 을지로위원회가 15일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민족과 자영업자 간 중재를 통해 상생협약식을 열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협약식을 개최하고 "이번 상생협약은 우리 당이 추진하는 이익공유제의 자발적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에도 많은 상생과 협력의 노력이 있었지만 현장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는 본격적인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수수료, 광고비 등의 서비스 전반을 개선해가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자영업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가면서 단골손님 관리시스템 마련, 광고노출 기준 조정, 악성 후기 피해 방지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또 가맹점주의 70% 이상이 동의할 때 프로모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가맹본부가 전체 비용의 50% 이상 부담 등의 조건도 계약서 등에 명시하기로 했다. 악성 후기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후기 노출 시스템도 개편한다.

진성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상생협약이) 다른 플랫폼과 다른 가맹점 및 소상공인, 자영업자에도 확산됐으면 좋겠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이익공유제가 입법화되고 정착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는 "사장님들이 배달의민족을 통해 단골고객을 좀 더 잘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해드린 것과 할인 행사 진행 시 가맹점주 사장님들이 직접 부담하는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직접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 등 실질적으로 사장님들이 영업하는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 큰 협의안을 마련한 것이 의미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승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의장은 "이번 상생협약 중요성은 무엇보다 정기적 소통 채널을 구축했다는 데 있다"며 "모쪼록 이 협약을 모태로 배달시장, 나아가 전체 온라인 시장에 상생 협의체가 구축돼 공정하고 합리적인 온라인 모바일 시장 거래 질서의 토대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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