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정에 따라 사회복지시설의 운영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18일부터 휴관 중이거나 긴급돌봄, 1:1 서비스를 제공해 온 복지관(종합ㆍ노인ㆍ장애인 총 232개소)과 경로당(3472개소)은 시설 소독ㆍ방역물품 비치 등 방역준비를 거쳐 운영을 재개한다.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은 시설 이용 시 위험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5~10인 이하의 비활동성ㆍ비 접촉성 프로그램 위주로 확대하되 사전예약제로 운용할 방침이다. 복지관 이용이 어려운 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와 장기간 거리두기 시행으로 심리적으로 힘든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장애인주간보호시설,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등 장애인 이용시설(296개소)은 기존 30% 이하에서 50% 이하로 이용정원을 확대한다. 시설별 여건에 따라 격일제ㆍ요일제나 이용시간 조정 등 운영형태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경로당은 시설 관리자 사전 교육과 점검을 한 후 22일부터 문을 연다. 경로당 개관 시 이용시간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1인당 이용시간도 1시간 이내로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외부출입을 통제해 운영해온 노인 요양·양로시설과 장애인 거주시설 등 생활시설은 비접촉 면회와 치료를 위한 외출이 허용된다.
거리두기 2단계 조정에 따른 복지시설별 운영일정과 세부 운영형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 자치구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복지시설 휴관과 운영축소로 지역사회 이용자분들의 불편이 이어졌다"며 "이번 운영재개로 어르신 장애인 등을 위한 복지서비스 공백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