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스파’는 대부분 매립ㆍ소각되고 있는 폐어망에서 나일론을 추출하는 기업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소셜벤처 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창업에 성공했다. 최근 임팩트 투자를 받아 올해 상반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돌봄드림’은 발달장애인의 불안증세를 완화해주는 조끼를 생산하고 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한 소셜벤처 기업설명회(IR)에 참여해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카우앤독에서 열린 ‘2021 소셜벤처 광장더하기’ 행사에서 소셜벤처의 성과와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소셜벤처는 기술성과 혁신성을 보유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8월 기준 국내 소셜벤처는 1509개사다.
행사에 참석한 중기부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지역창조경제, 소셜정책, 컨설팅, 임팩트 보증 및 펀드 등 소셜벤처 창업을 돕는 지원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소셜벤처 생태계에 있는 분들은 성장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며 “올해부터는 소셜벤처가 사회적 가치를 평가받고 기업의 목적에 따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가치 기준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중기부가 발표한 ‘2020년 소셜벤처 실태조사 결과 및 사회적 가치 측정방안 발표’에 따르면 소셜벤처 7년 이내 창업기업 비중이 66.4%, 7년 이상은 33.6%(1147개사 기준)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소셜벤처의 창업, 펀드, 보증 등 소셜벤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소셜벤처가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적 문제로는 좋은 일자리 확대와 경제성장(22.7%)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 보장(20.7%), 빈곤 감소 및 사회안전망 강화(11.2%), 지속 가능한 소비·생산 증진(6.4%) 등 순이다.
사업모델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ㆍ서비스 제공(30.1%), 취약계층 고용 촉진(22.7%), 취약계층을 위한 플랫폼 운영(17.0%) 등이다. 약 34%(389개사)는 경제적 이익을 사회적 목적으로 재투자하거나 기부하는 등으로 사회적 경제 선순환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벤처는 평균 16.1명을 고용(1082개사 기준)하고 있다. 지난해 창업과 신규고용으로 188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대 이하 근로자가 45.7%로 청년채용이 활발하며, 44.1%(506개사)가 고령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5128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22억6000만 원(1002개사 기준)으로 전년보다 1억8000만 원 늘었다. 소셜벤처의 44.9%는 창업 이후 6개월 안에 영업이익을 냈고 영업이익의 실현까지는 평균 10.2개월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중기부는 소셜벤처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기업 스스로 측정하고 공시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측정방안’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2년까지 교육 접근성, 미세먼지 등 나머지 영역에 대해서도 기초데이터를 축적하고 적용사례들을 다양하게 개발해 소셜벤처와 사회적 경제 구성원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