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18일 국제유가 상승이 헤드라인 소비자물가(CPI) 상승을 견인하며 직간접적으로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며, 주식시장 중에서는 중국보다 미국과 한국 주식의 투자 매력이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연말 이후 국제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공급측면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주요국 소비자물가는 아직 안정돼 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헤드라인 CPI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물가 상승 압력은 미국, 한국, 중국 순으로 높아지겠지만 각국의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에는 긍정적이고 중국 증시에는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과거 미국과 한국 주식시장과 CPI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헤드라인 CPI의 상승률이 근원CPI보다 높아지기 시작했을 때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였다”며 “반면 중국 주식시장은 헤드라인과 근원 CPI 간의 차이가 확대되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국제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헤드라인 CPI가 상승할 경우 주식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상대적으로 약하겠지만 채권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이 더 높고 지역별로는 미국과 한국 주식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