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 중이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3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차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차 본부장은 2019년 3월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이던 이규원 검사가 불법적으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김 전 차관을 긴급 출금 조치한 것을 알면서도 이를 승인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차 본부장의 사무실을 비롯해 법무부, 인천공항, 대검 등에 대한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였다. 차 본부장의 휴대전화도 확보했다.
검찰은 16일 차 본부장을 부른 데 이어 17일 이 검사를 잇달아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냈다. 이후 차 본부장을 2차 소환했다.
검찰은 앞선 조사를 바탕으로 차 본부장을 상대로 김 전 차관의 출국 금지가 이뤄진 경위와 사실관계 등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이 검사를 다시 부를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