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야산으로 옮겨붙어…마을 주민 84명 마을회관 대피 소동
▲19일 강원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의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점차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림 6.5㏊를 태우고 6시간 만에 꺼졌다.
19일 산림·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17분께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의 한 창고에서 시작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번지다 6시간 만인 오늘 오전 4시 15분께 진화됐다고 밝혔다.
산림·소방당국은 양양군, 경찰, 군부대 등과 함께 펌프차 등 장비 60대와 인력 1028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 불로 인근 40가구 주민 84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재는 대부분 집으로 돌아간 상태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창고, 주택, 차고 등 6채가 소실되거나 외벽이 그을리는 피해를 입었다.
당시 양양지역은 습도 35%에 ‘건조경보’가 발령된 상태로 초속 5m 내외의 바람이 불었다.
양양군은 날이 밝는 대로 직원 300여 명을 투입해 혹시 숨어있을지 모를 불씨를 찾는 등 뒷불을 살피고, 산림·소방당국도 잔불 정리를 위해 소방 및 진화 차량, 인원을 배치하는 한편 대응 2단계를 유지 중이다. 진화 헬기 투입 여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