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지난해 4분기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2일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순손실 98억 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 163억 원을 밑돌았다"며 "업외손익은 증시 호조에 따른 특별계정자산 성장으로 높은 성장을 보였으나 일반계정에서 투자자산 손상 차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일반계정에서 예상보다 손해율이 양호했던 점은 긍정적"이라며 "특별계정 시장에서 경쟁력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특별계정 위주의 성장 전략 고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금리 하락 및 가정 변경 영향으로 변액보증준비금 적립 약 40억 원 인식하고 즉시연금 관련 충당금 70억 원 반영했다"며 "해외투자자산 재평가로 충당금 발생한 점이 운용수익률 하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금리민감도가 적어 연말 변액보증준비금 적립의 부담이 없으므로 연간이익은 11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4분기 반영된 자산 평가손실 부담이 컸다"며 "연간이익은 2019년 대비 감소했지만 보험영업이익은 1607억 원으로 오히려 6.3%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이차에서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 유일한 회사이기 때문에 일회성 요인 소멸로 올해 이익 증가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올해 2월 100% 자회사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GA)에 700억 원을 출자하며 제조와 판매를 분리했다. 사측은 판매상품 확대를 통한 연결 이익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