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유정호, 극단적 선택 이후 의식 회복

입력 2021-02-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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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유정호tv' 캡처)

100만 유튜버 유정호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유정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눈을 뜨고 보니 응급실이었다"며 현재는 퇴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정호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영상의 자막을 통해 “눈을 뜨고 보니 응급실이었고 퇴원을 말리시는 걸 각서를 쓰고 퇴원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이렇게 영상을 올린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을 통해 어린 시절 가정사를 이야기하며,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를 앓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덧붙여 유정호는 어린 시절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지만, "누구에게도 도움받지 않고 화장품을 열심히 만들어서 조금씩 팔아가면서 이웃들을 도왔다"고 말했다.

유정호는 화장품 사업을 진행하면서 최근 수많은 악성 댓글자로부터 지속적인 공격을 받았고 이로 인한 심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올린 영상에서도 "살아보려고 열심히 화장품을 만들었는데 그것마저 사이트를 테러하고 주문을 다른 사람들이 못하게 막았고 저는 더이상 정말로 버틸 수가 없게 되었어요"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운영 중인 화장품 쇼핑몰 사이트 검색과 광고 시청을 요청했다.

유정호는 이날 새벽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해 현재 삭제된 상태다.

그는 이후에도 지인에게 미안함과 고맙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는데, 이후 해당 글과 영상을 본 구독자와 네티즌들이 유정호의 신변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 상담 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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