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파월 의장 발언 기대하며 반등 모색

입력 2021-02-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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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23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저녁에 있을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기대하며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지표 개선 및 추가 부양책 기대 속 한 때 1.4% 가까이 상승 했으나, 오늘 저녁에 있을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기대하고 있어 투자심리의 지속적인 위축 가능성은 제한된다.

지난 10일 파월은 경기 회복을 위해 인내심 있는 통화정책을 시사하며 장기적인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고 발언했다. 오늘 있을 상원 청문회에서도 이러한 발언을 유지 할 것이라는 점에서 반발 매수세 유입 기대가 높다.

물론 전일 하락 요인인 인민은행의 유동성 흡수 여부도 중요하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오전 10시 이후 인민은행의 발표에 따른 변화를 보인 후 장 마감을 앞두고 파월 의장의 발언을 기대하며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전일 중국과 미국, 유럽 등의 특징처럼 업종 차별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숨고르기 하던 미국10년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10년 국채금리의 1차 분수령으로 여기고 있는 수준인 1.5% 수준에 바짝 다가서고 있음은 주식시장은 물론 전체 금융시장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금리리스크와 관련해 현 금리리스크는 수준의 문제가 아닌 속도의 문제라 여겨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10년 국채금리의 고점이 1.93% 였음을 고려할 때 미국경기가 정상화 된다면 금리수준이 1.9% 수준에 근접하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수 있다. 다만, 미국경기의 정상화 속도보다 금리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점에서 시장은 우려 할 수 있다.

그러나 1990년 이후 10년 국채금리 상승 국면에서 주가와 경제지표 흐름을 보면 금리 상승 국면에서 주가가 하락한 사례는 한 차례에 불과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금리 반등 국면에서 주가는 하락한 바 있다. 당시 침체 국면이었던 경기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70~80년대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촉발된 금리상승과 경기침체로 대변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최근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결국 이번에도 스태그플레이션이 아니라면 금리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와 경기가 양호한 흐름을 유지할 여지가 높다.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백신 보급확대라는 호재를 등에 업고 미국 등 글로벌 경기가 강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금리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 할 수 있지만, 양호한 경제 펀더멘탈이 금리상승의 충격을 상당부문 흡수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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