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3일 “제조업체들은 생산을 지속해서 수주받은 물량을 공급해야 하는데, 현재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운임 수준이 강세를 보이면서, 공급 측면의 부담이 점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이 실물경제에 미친 충격 중 한 부분은 락다운(봉쇄조치)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라며 “그 결과 재고의 급격한 소진을 불러왔고, 생산 압력이 꾸준히 발생해 제조업 지표는 질병 상황에도 불구하고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경우 재고 축적 속도가 늦어지고 있어 ISM제조업지수(미국 기업들의 생산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경험적 고점인 상황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생산 경기 확장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며 “중국은 서구 국가보다 앞선 조정 과정이 진행됐지만, 현재 재고 수준은 앞선 조정분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