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급증한 8000만 대 스마트폰 판매
▲지난해 10월 23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앞에서 고객들이 아이폰12를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애플이 작년 4분기 아이폰 12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 급증한 7994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6211만 대 판매에 그쳤다.
애플의 1위 탈환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선전 덕분이라는 평가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은 “5G 기능과 새로운 디자인을 갖춘 아이폰12가 히트를 쳤다”면서 “애플이 경쟁사들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더 잘 견뎌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2억5302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1억9984만대로 2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화웨이(1억8261만대)·샤오미(1억4580만대)·오포(1억1178만대)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