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작년 4분기 삼성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 1위…“2016년 이후 처음”

입력 2021-02-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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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힘입어 판매량 급증
15% 급증한 8000만 대 스마트폰 판매

▲지난해 10월 23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앞에서 고객들이 아이폰12를 사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삼성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로 올라섰다.

2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애플이 작년 4분기 아이폰 12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5% 급증한 7994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6211만 대 판매에 그쳤다.

애플의 1위 탈환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선전 덕분이라는 평가다.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은 “5G 기능과 새로운 디자인을 갖춘 아이폰12가 히트를 쳤다”면서 “애플이 경쟁사들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더 잘 견뎌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2억5302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애플은 1억9984만대로 2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화웨이(1억8261만대)·샤오미(1억4580만대)·오포(1억1178만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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