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25일 증시에서 반도체와 경제 정상화 관련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미 연준의 지속적인 부양책 기조 확인, 미 의회의 추가 부양책 처리 기대 등은 전일 하락을 뒤로 하고 한국 증시의 상승 기대를 높인다.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까지는 3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해 인플레 압력과 그에 따른 금리 상승 우려를 완화 시켰으며, 시장이 경제 정상화 이슈로 전환 된 점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힘입어 미 증시에서 에너지, 산업재, 여행, 레저, 금융 등의 강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웨스턴디지털(5.03%)이 반도체 가격 상승을 기반으로 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으로 급등 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3.24% 상승을 견인 한 점도 긍정적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1.0%~1.5% 내외 상승 출발 후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전일 코스피는 1월 말 이후 다시 3000선을 하회했다. 최근 자산가격 상승 이후 변동성 확대가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국내 증시는 고점을 경신하고 박스권을 이어오면서 거래대금도 감소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변동성도 부담이다. 각국 중앙은행 인사는 레버리지 거래 및 가상화폐의 높은 변동성을 경계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올해 고점 대비 낙폭이 큰 섹터는 성장주에 집중됐다. 신용잔고비율도 코스피(0.56%)보다 높아 레버리지 축소가 수반될 수 있다.
증시는 당분간 변동성 국면을 지나갈 가능성은 있으나 이후 실적 장세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양적완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현재 금리 수준은 주식의 상대 매력을 훼손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코스피는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1.7%대다.
펀더멘털 개선 방향성은 유지되고 있어 일부 조정을 거친 후 이익 성장을 주목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