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죽는다'는 허위 내용이 담긴 전단을 길거리에 붙인 6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위반 혐의로 A(68·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이달 8일 인천시 남동구 일대 버스정류장과 전봇대 등지에 '백신에 칩이 들어가 있다. 백신을 맞으면 죽는다'는 허위 내용이 담긴 전단 33장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지난 14일 112 신고를 받고 다음 날 A 씨를 검거했으며 코로나19와 관련한 가짜뉴스 유포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광역수사대로 사건을 넘겼습니다.
A 씨는 이달 초 대전에 있는 한 교회에 2차례 안수기도를 받으러 갔다가 해당 전단을 받아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배운 게 없어 한글을 잘 모른다"며 "교리가 담긴 교회 전단인 줄 알고 붙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가짜 전단 유포를 지시한 인물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걸그룹 티아라 출신 가수 소연(34·본명 박소연)이 사는 곳을 찾아간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달 10일 오후 10시께 소연이 사는 강남구의 한 공동주택에 들어간 30대 남성 A 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공동주택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각 호실의 초인종을 누르며 소연을 찾다 112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소연은 집을 비워 A 씨와 맞닥뜨리지는 않았습니다.
가요계에 따르면 소연은 수년간 스토커로부터 살해 협박 등의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과거에도 소연을 스토킹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메인보컬로 활동했습니다. 소연은 2017년 당시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후 재계약하지 않고 팀을 탈퇴했습니다.
한편 역시 티아라 출신인 가수 겸 배우 지연(본명 박지연·28)도 최근 SNS 등에서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살해 협박을 받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서울 한 자치구의 복지센터장이 막말과 권한 남용을 일삼는다는 직원들의 민원이 제기돼 구청이 지도·감독에 나섰습니다.
25일 서울의 한 자치구에 따르면 이 구청의 위탁을 받아 여성·가족 관련 복지사업을 수행하는 센터의 기관장이 여성이나 장애인을 비하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발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 센터 직원들은 센터장의 문제 발언 중에 "남자는 3명의 여자를 거느려야 했다. 오솔길을 같이 걸을 여자, 잠자리를 같이할 여자, 가정용 여자", "○○처럼 태어날 때부터 그렇게 생겼다 그러면 모르겠는데" 등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기관장은 본인이 여성이면서도 이런 말을 스스럼없이 내뱉었다는 것이 직원들 주장입니다.
또 고장 난 펜을 지칭해 "이런 장애인 펜 말고 다른 것을 달라"거나, 대관 업무에 여성성을 활용하라는 의미로 "○○ 시켜서 구청에 가서 애교스럽게 '뭐로 사죠?' 물어보고 와"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직원들은 이 센터장이 부임한 뒤 3년여간 총 54명이 퇴사했으며, 근무 기간 1년을 채우지 못한 종사자가 40명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기관은 한 학교법인이 위탁해 운영해 왔습니다. 해당 기관은 센터장에 대한 민원이 구청에 공식 제기돼 구청이 감독에 나서자 센터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노무법인을 선임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구청 관계자는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고 진상이 명확히 파악되면 추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