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후 단독·연립주택을 주민 스스로가 개량한 주택을 매입해 청년들과 신혼부부에게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는 노후 단독주택을 주민 스스로 개량하는 '자율주택 정비사업'을 통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매입임대 공모로 은평구·중랑구·강동구·도봉구 13개소(186가구)에서 매입을 신청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공공이 참여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확대 정책도 추진 중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기존 가로구역을 유지하면서 노후 주거지를 소규모로 정비하는 사업이다. 절차가 간소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또 주택도시기금(HUG)을 통해 사업비 융자도 지원받을 수 있다.
공공시행자가 사업에 참여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진행할 경우 사업시행 면적을 기존 1만㎡ 미만에서 2만㎡ 미만까지 확대할 수 있다. 전체 세대수 또는 전체 연면적의 20% 이상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경우 국토계획법에 따른 법적 상한 용적률까지 건축할 수 있다. 이주비 융자금액도 종전자산 또는 권역별 평균 전셋값의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2·4 공급대책에 따른 관련법과 규정 정비가 완료되면 상반기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해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용택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서울시 내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