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시트론, 쿠팡 쌀 공급 사업 진출…시총 보다 많은 현금 확보

입력 2021-03-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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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트론CI

쿠팡과 네이버 쇼핑에서 쌀 매출 1위를 기록중인 한결물산 지분을 인수하며 관련 사업에 진출한 엔시트론이 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개선을 통해 시가총액 보다 많은 현금을 확보했다.

3일 엔시트론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남동구 고잔동의 토지와 건물을 110억 원에 매각한다.

매각 부동산은 장부금액이 104억 원으로 금융권 약 70억 원을 차입금을 상환해 약 40억 원의 자금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운영자금 목적으로 150억 원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기존 보유 현금과 공장 매각대금까지 더하면 약 3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한 셈이다. 이는 2일 시가총액(253억 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엔시트론 관계자는 “부동산 매각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 사실상 금융권 부채가 없는 기업이 된다”며 “확보한 자금으로 신규 사업을 확대해 기업가치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엔시트론은 국내 온라인 1위 쌀 도정업체와 손잡고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곰곰에 공급되는 쌀 수매 사업에 진출한다.

쿠팡과 네이버 쇼핑에서 쌀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에는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곰곰의

공급자로도 선정된 한결물산 지분을 취득하며 관련 사업에 나서고 있다.

한결물산은 소셜커머스 쿠팡, 티몬과 네이버 오픈마켓 등을 통해 쌀을 유통하고 있다. 또 ‘해쌀’, ‘아산 맑은 쌀’, ‘자연으로 빚은 신동진쌀’ 등 18개의 자체 브랜드로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

엔시트론은 한결물산의 쿠팡 ‘곰곰쌀’ 벼 수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쿠팡의 결제여신 조건이 자금 회전에 유리해 엔시트론의 실적개선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한결물산은 쿠팡 ‘곰곰쌀’을 공급하면서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2019년 450억 원대였던 매출액은 2020년 700억 원으로 급증했다. 회사는 '곰곰쌀' 시장 규모를 18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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