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나노스는 아이월드제약과 함께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제'의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나노스는 앞서 지난달 바이오사업을 위해 3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한바 있다. 바이오사업의 첫단추를 끼우기 위해 먼저 나노스는 아이월드제약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본격적인 바이오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아이월드제약은 천연물 의약품 전문기업으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공장을 보유한 기업이다. 코로나치료제와 관련해서는 국가기관인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보유한 '천연물 혼합 추출물을 포함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특허에 대한 전용실시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 감염예방 및 치료제에 대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상태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연구기관으로 한의학 이론 및 기술, 한의의료행위 등에 대한 전문적·체계적 연구개발을 수행하하는 연구기관으로 알려져있다.
나노스도 이번 투자를 통해 아이월드제약의 지분확보는 물론 향후 아이월드제약과 개발 및 생산하게되는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제'에 대한 해외판권 우선협상권도 확보하게 됐다. 이 외에도 나노스는 향후 약품의 생산시 제조 등 인프라구축에도 적극 참여해 생산단계 돌입시 대대적인 생산라인도 갖출 방침이다.
아이월드제약은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임상 1상을 마치는대로 신속히 2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일반적인 신약 개발에 따른 임상 절차와 달리 코로나19 관련 신약은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긴급사용승인 시 임상 3상 진행과 동시에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치료제는 임상 1상의 최종단계인 체내실험(In VIVO)을 햄스터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이미 앞서 진행된 체외실험(In Vitro)에서는 우수한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 평가에서도 독성실험을 통과한 KIOM-C는 천연물 기반의 신약 후보 물질로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중국, 영국, 유럽, 일본 등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와 관련된 논문도 발표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나노스는 국내외 바이오기업 및 다국적제약사들과 함께 추가적인 바이오사업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선길 나노스 대표는 “개발 완료 시 성공 가능성이 높고 전문의약품으로 출시된다면 그 시장성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임상을 완료하고 본격 판매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오사업의 진출은 그간 신중하고 무게있게 진행해온 만큼 한차례의 이슈가 아닌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다국적제약사 및다양한 각도에서의 바이오사업을 지속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IOM-C의 주성분은 자가중독물이 쌓여있는 것을 피부 비뇨기와 소화기를 통해 배설하고 해독하는 데 사용되는 데 쓰인다. 특히 함유된 생약들이 염증을 제거하고 열을 떨어트리는 작용이 있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발생하는 고열, 염증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