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고채 단순매입 기대감도..큰 흐름 바뀌기 어려워
채권시장이 약세흐름을 기록 중이다. 특히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2%를 돌파하며 2년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단기물보단 장기물이 더 약해 일드커브 역시 스티프닝되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 연설이 원론적으로 끝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망감에 밤사이 미국채 10년물 금리도 1.56%대로 올라 1년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국고채 단순매입으로 진화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확산하고 잇다. 다만,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5일 오전 9시55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4bp 오른 2.011%를 기록 중이다. 이는 2019년 3월6일 2.021%(종가기준) 이래 최고치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1.3bp 상승한 1.048%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10-3년간 금리차도 96.3bp로 벌어졌다. 이는 2011년 1월18일 101bp(종가기준) 이후 10년2개월만에 최대치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3틱 떨어진 111.47을,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47틱 하락한 127.0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3선에선 1576계약을 순매수중인 반면, 10선에선 708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파월의장 발언에 대한 실망감과 국제유가 급등에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이 여파로 원화채금리도 장초반 급등세”라며 “10년물 금리가 2%를 넘어서면서 한은 개입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다만 큰 흐름이 바뀌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