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김태욱 전 SBS 아나운서가 향년 61세로 별세했다. (뉴시스)
김태욱 전 SBS 아나운서가 별세했다. 향년 61세.
5일 SBS 관계자에 따르면 “김태욱 전 아나운서가 전날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태욱 전 아나운서는 1987년 CBS를 시작으로 KBS를 거쳐, 1991년 SBS 개국 당시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30년 넘게 활발하게 활동했다. 지난해 SBS 아나운서팀 부국장을 역임 후 정년 퇴임한 뒤에도 2009년부터 맡아온 SBS 러브FM ‘김태욱의 기분 좋은 밤’을 사망 전날까지 진행해왔다. 4일 임시 투입된 최기환 아나운서는 “김 전 아나운서를 잊지 말아 달라”는 말로 비보를 대신했다.
김태욱 전 아나운서는 2014년 대장암·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자옥 씨의 막내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고인은 ‘SBS 뉴스퍼레이드’, ‘토요특집 모닝와이드’, ‘김태욱의 행복한 아침’, ‘뉴스와 생활경제’, ‘생방송 투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SBS ‘기분 좋은 밤’은 당분간 DJ 없이 음악으로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