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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15층 아파트에서 불이나 9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께 시작된 불은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불은 아파트 6층에서 시작돼 베란다를 타고 7층까지 번졌다.
화재가 발생한 세대에 살던 70대 남성 A 씨와 이웃 세대 주민 등 총 9명이 구조됐다. A 씨는 2도 화상을 입고 의식이 저하된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다른 주민들은 연기흡입·허리 통증 등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영향으로 아파트가 정전되면서 엘리베이터가 멈추기도 했다. 한때 주민 6명이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으나 소방당국에 무사히 구조됐다. 주민 29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는 지어진 지 약 15년 된 임대아파트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이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 관계자는 이재민 45명이 머물 수 있는 임시 거처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 폭발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