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식품임에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광고한 온라인 마켓 수백 건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마켓 1056곳을 점검한 결과 부당하게 광고한 574건을 적발해 관할기관에 사이트 차단 및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코로나19 여파로 활동량이 줄어 체중감량 등 다이어트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학적 근거 없이 소비자를 현혹하는 부당한 광고가 늘어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시행됐다.
적발된 사례는 △질병 예방·치료 효능 표방 76건(13.2%) △의약품 오인·혼동 등 11건(1.9%) △건강기능식품 오인·혼동 273건(47.6%) △거짓·과장 200건(34.8%) △소비자 기만 등 14건(2.5%) 등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골다공증’, ‘생리통’, ‘변비’, ‘질염’, ‘부종’ 등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광고하거나 식품 등을 ‘다이어트약’, ‘이뇨제’, ‘식욕억제제’ 등으로 표현해 마치 의약품처럼 인식하도록 했다.
또 일반식품에 ‘체중감량’, ‘피부개선’, ‘피로회복’, ‘면역력’, ‘항산화’ 등의 기능성이 있는 것으로 광고하고, ‘붓기차’, ‘모유촉진’ 등 인정받지 않은 기능성이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광고하기도 했다. 사용한 원재료나 함유된 ‘L-아르기닌’, ‘새싹보리’ 등 성분의 효능·효과를 해당 식품의 효능·효과로 오해하도록 광고한 경우도 있었다.
식약처는 “부당한 광고행위 근절을 위해 고의·상습 위반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 등 강경히 대응할 예정이고, 온라인 마켓에서 제품을 구입할 경우 질병치료 효능·효과 등 허위·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