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지역 농가와 1500톤 계약 재배…밀가루·국수·라면 등 연 35톤 생산
▲천병한 '밀알영농조합법인' 대표.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우리 재래종인 앉은뱅이밀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고 우리밀 체험사업을 하는 '밀알영농조합법인' 천병한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3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됐다.
밀알영농조합은 14개 조합원·지역농가와 우리 재래종인 앉은뱅이밀을 연간 1500톤 계약재배(1차)하고 밀가루, 국수, 뻥과자 등을 가공·판매(2차)하며, 우리밀 체험 사업(3차)을 추진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다.
특히 밀가루 제분·제조 특허를 획득하고 앉은뱅이밀 제분에 특화된 전문 공장 설립을 통해 다양한 우리밀 식품을 개발·판매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체험장 운영 대신 체험키트를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학교로 직접 배달하는 '찾아가는 우리밀 체험사업' 등 비대면 사업을 개발해 오히려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아울러 2019년에는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돼 지역취약계층을 채용하고 복지재단, 경로당 등에 생산 제품 기부, 학교 대상 무료 교육 서비스 제공 등 사회 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천 대표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농업, 힐링농업, 사회적 농업'이라는 비전을 세우고 도시민과 공존하는 농촌을 설계하고 있다"며 "도심 속 공유주방을 활용한 우리밀 체험장 설치, 노인 및 요양인을 위한 힐링 공동체 설립, 은퇴 도시민의 기술을 공유하는 상생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해 농촌재생 및 활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