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삼천리자전거에 대해 "올해는 시장 트렌드 변화를 실적으로 증명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천리자전거는 자전거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전체 45%, 아동용 90%의 점유율을 기록한 국내 1위 업체"라며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수요 증가가 아닌 라이프 스타일 및 트렌드 변화 가속화에 따라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이에 구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보다 17% 늘어난 1413억 원, 영업이익은 97% 증가한 215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전망된다"며 "지난해부터 로드 및 하이브리드에서 MTB로의 트렌드 변화에 따른 하이엔드 자전거 수요 증가가 눈에 띄었고, 올해는 전기 및 하이엔드 위주의 제품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실적 성장은 자전거 수요 증가에 기인하며 구조조정 효과 및 판매 단가(1월 7% 인상 및 5~8% 추가 인상 예정) 인상에 따라 큰 폭의 이익률 개선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글로벌 크랭크 기어 제조업체 시마노 부품 수급 차질 이슈가 있으나 동사는 선재고 확보에 따라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재고 소진에 따른 대리점 선주문 물량 및 구매자 이연 수요에 따라 비수기인 1분기에도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 이러한 추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