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억눌렸던 음주 욕구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백신 접종을 계기로 터져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5일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에 대해 "음식료 업종 내 코로나19 타격으로부터 회복이 전망되고 중장기적 방향성도 긍정적인 업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 내에서 코로나19 타격을 받았으나, 펀더멘털이 견조하고 사태 완화 때에 실적 개선이 빠르게 이FNJ질 부분은 주류 산업"이라며 "이들 업체의 경우, 코로나19 기간 가정용 소비 증가로 업소용 하락을 일부 상쇄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 연말에는 9시 이후 영업 제한 및 수도권 지역에 집중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업소용 판매 하락 폭이 커지며 전체 시장에 미치는 타격도 확대했다"며 "설 연휴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확진자 수 감소에 따라 주류 소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사의 자체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지역별, 업소 크기별 차이가 있으나 주요 상권(여의도, 강남역, 홍대)의 상위 업체들 기준 일 평균 매출액은 지난 12월에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20%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설 연휴 이후에는 코로나19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 중이다. 즉, 지난 연말과 연초 극도로 침체됐던 주류 소비가 빠르게 증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류 소비 회복에 따라,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의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며 "두 업체 모두 과거 대비 제품력이 향상됐기 때문에 업황 회복 시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실적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