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여행시 검사 증명서 지참 안해도 돼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정추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 국내 여행 제한 조치를 완화했다고 1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본토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16일부터 자국 내 여행 시 코로나19 핵산 검사 증명서를 지참하지 않아도 되도록 통제를 완화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7일 이내 검사한 핵산 검사 증명서를 지참하도록 하는 등 이동규제 제한이 있었다.
16일부터 코로나19 검사 증명서가 필요하지 않고,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내 ‘건강 코드’ 만 지참하면 자유롭게 전국을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중국 내 대부분 공항 역시 인원 이동 제한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중국 헬스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 철도 당국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스자좡시가 고위험지역에서 저위험지역으로 전환된 이후 고위험지역이 단 한 곳도 없었던 점을 감안해 여행제한이 해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페이위 베이징대학 공공위생학원 부원장은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인 추세로 가고 백신 접종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완화된 정책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 전체 인구의 40%인 5억6000만 명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중국 전역에서 520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