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가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에서 4년째 1위를 지키며 저력을 입증했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 조사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기준 글로벌 안마의자 시장에서 7.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처음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한 이후 4년째 세계 시장의 정상을 지키고 있다. 안마의자 종주국으로 불리는 일본 기업 파나소닉과 이나다패밀리가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2007년 바디프랜드 창립 당시만 해도 일본 브랜드의 점유율이 높았지만, 최근 5년간 656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쓰는 등 과감한 기술개발 투자와 디자인 혁신으로 순위를 역전했다. 메디컬체어와 헬스케어 로봇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사가 추격할 수 없을 정도의 격차를 만든다는 ‘오감 초격차’ 전략으로 기술, 디자인, 품질, 서비스, 고객 만족 등 5가지 분야에서 차별성을 추구해 온 것이 4년째 세계 시장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위상과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로 상당 기간 개점휴업 상태였음에도 해외 실적이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최근 캐나다 현지 얼티비 채널에서 진행한 홈쇼핑 방송에서는 안마의자 초도 물량이 완판되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바디프랜드는 현재 미국 LA 5곳, 중국 상해 3곳, 프랑스 파리 1곳, 이탈리아 밀라노 1곳의 해외 직영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에 조인트벤처로 설립한 매장 2곳,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서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헬스케어 업계 최고 수준의 지식재산권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내 특허, 실용신안, 상표, 디자인 등 총 2760건을 출원, 이 중 1630건이 등록됐다. 특허청에서 발간한 ‘2019 의료기기 특허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치료 보조기기’ 분야 특허 출원 수에서도 전체 1위에 올랐다.
박상현 대표는 “바디프랜드는 세계시장 1위에 머물지 않고 시장 자체를 혁신해 나가기 위해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통한 D(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기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200억 이상의 연구 개발비를 투자해 회사의 사명인 인류 건강수명 10년 연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