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월 소매판매ㆍ산업생산 30%대 급증

입력 2021-03-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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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통계국 발표
소매판매 33.8%, 산업생산 35.1% 증가
블룸버그 “머지않아 통화 완화 정책 바뀔 수도”

▲중국 월별 소매판매 추이. 1~2월 33.8.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올해 들어 상당 부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와 생산 모두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세도 가속하고 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는 6조9737억 위안(약 121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12월과 비교해도 6.4% 늘어난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상품판매가 6조2651억 위안으로 30.7% 증가했고, 식음료판매는 7085억 위안으로 68.9% 늘었다.

마켓워치는 “중국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요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집계한 예상치인 31.3%보다 높았다”며 “코로나19로 마비된 1년 전보다 급증했다”고 평했다.

▲중국 월별 산업생산 추이. 1~2월 35.1. 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같은 기간 산업생산도 크게 늘었다. 1~2월 산업생산은 3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2019년 12월과 비교하면 16.9%나 늘었다.

경제 주체별로는 국유기업 생산이 23% 증가했고 상장기업은 34.2% 성장했다. 홍콩과 마카오, 대만계 투자기업의 생산은 41.4% 늘었다.

업종별로는 △농식물가공업 22.8% △방직업 39.5% △화학제품 제조업 30.8% △비금속광물업 44.8% 등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제조업과 전자·기계 제조업이 각각 70.9%, 69.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인프라 시설을 비롯한 고정자산투자가 35% 증가했고, 3차 산업에 대한 인프라 투자 역시 3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경기가 회복하면서 재정 지원은 점차 회수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배경은 통화정책 측면에서 완화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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