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33.8%, 산업생산 35.1% 증가
블룸버그 “머지않아 통화 완화 정책 바뀔 수도”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소매판매는 6조9737억 위안(약 121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12월과 비교해도 6.4% 늘어난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상품판매가 6조2651억 위안으로 30.7% 증가했고, 식음료판매는 7085억 위안으로 68.9% 늘었다.
마켓워치는 “중국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요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집계한 예상치인 31.3%보다 높았다”며 “코로나19로 마비된 1년 전보다 급증했다”고 평했다.
경제 주체별로는 국유기업 생산이 23% 증가했고 상장기업은 34.2% 성장했다. 홍콩과 마카오, 대만계 투자기업의 생산은 41.4% 늘었다.
업종별로는 △농식물가공업 22.8% △방직업 39.5% △화학제품 제조업 30.8% △비금속광물업 44.8% 등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제조업과 전자·기계 제조업이 각각 70.9%, 69.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인프라 시설을 비롯한 고정자산투자가 35% 증가했고, 3차 산업에 대한 인프라 투자 역시 3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경기가 회복하면서 재정 지원은 점차 회수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배경은 통화정책 측면에서 완화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