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환율 전문가들은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한 점에 주목하며 원ㆍ달러 환율의 5원 하락 출발을 예상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달러화는 뉴욕증시가 상승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지만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된 가운데 주요국간 펀더멘털 차별화가 부각되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3월 뉴욕제조업지수는 17.4로 전월(12.1)과 시장 예상치(15.0)을 모두 상회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최근 급등세에서 숨고르기 과정을 보이며 주춤해진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유로화는 백신 접종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면서 달러 대비 약세였다.
역외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32.56원으로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나 달러 강세와 FOMC 앞둔 경계감에 추가 하락은 제한될 듯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 FOMC 결과를 앞둔 경계감이 환율에 지지력 제공하겠지만, 잇따르는 해외 선박 수주 속 네고(협상),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 속 급랭하지 않는 위험선호도 등은 상승 제한할 듯하다.
위안화 환율도 미중 긴장과 지표 호조에 따른 중국 긴축 우려 등에도 다시 6.5위안 하회했다.
한국 시장 금리의 변동성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는 반면, 외국인 채권 투자 유인을 높이며 원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는 않았다. 금일 증시와 수급 여건 주목하며 1130원대 초중반 등락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