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재택근무 1년, 임직원 만족도ㆍ인식 살펴보니

입력 2021-03-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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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1087명 대상 설문조사…응답자 70% "공간ㆍ인프라 있으면 어디서든 근무 가능"

▲현대모비스는 재택근무 도입 1주년을 맞아 임직원 10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재택근무가 정착하면서 직장인의 만족도와 근무자세에 대한 인식이 초기보다 유연하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절반은 '할 일만 다 하면 재택근무 중 다른 일을 해도 상관없다'라고 답했다.

현대모비스는 재택근무 도입 1주년을 맞아 임직원 108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재택근무에 대한 직원의 생각을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재택근무를 시행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공식 제도로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다.

설문결과, 재택근무 초기보다 ‘근무 태도’ 보다는 ‘업무성과’로 재택근무를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45%가 선택한 ‘할 일만 다 한다면 재택근무 중 다른 일을 해도 상관없다’라는 답변이 대표적이다.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공간과 인프라만 있다면 어디든 무관하다(70%)’라는 의견이 ‘집이 아닌 곳에서는 안된다(13%)’라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의 재택근무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서도 직원들의 인식변화가 잘 나타난다.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공간과 인프라만 있다면 어디든 무관하다(70%)’라는 의견이 ‘집이 아닌 곳에서는 안된다(13%)’라는 의견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일정에 맞춰 좋은 결과를 차질없이 내놓을 수 있다면 일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든 상관없다는 직원들의 변화된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재택근무의 효율성은 대부분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매우 효율적이다(40%)’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고, ‘매우 비효율적(2%)’이라고 답한 인원은 소수였다.

업무 효율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57%가 ‘출퇴근하는 시간과 지출이 줄어서’를 선택했다. 이어 ‘방해 없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29%)’, ‘불필요한 회의 참석이 줄어서(8%)’, ‘갑자기 주어지는 업무 지시가 줄어서(6%)’ 순이었다.

▲업무 효율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57%가 ‘출퇴근하는 시간과 지출이 줄어서’를 선택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재택근무를 시행할 때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IT 인프라(38%)’와 ‘동료들의 인식 개선(35%)’이 가장 많이 선택됐고, ‘일과 삶을 구분하는 개인의 마인드셋(15%)’, ‘성과 평가 시스템 개편 등 관련 제도 재정비(12%)’가 뒤를 이었다.

향후 재택근무제도 운용에 대해서는 ‘연속 재택근무 정착 등 확대 시행해야 한다(61%)’라는 의견이 제일 많았고, ‘탄력 근무를 활성화해야 한다(21%)’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재택근무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8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져서(41%)’, ‘간단한 집안일을 부탁할 수 있어서(40%)’가 주된 이유였다.

현대모비스는 직원들이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거점 오피스를 구축하는 등 재택근무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재택근무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81%)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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