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대표이사 (사진제공=SKT)
박정호 SK텔레콤(SKT) 대표의 작년 연봉이 전년 대비 6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SKT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정호 대표는 작년 급여로 17억 원을, 상여로 56억7900만 원을 받아 총 73억79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는 2019년 45억3100만 원을 받았던 것보다 62.9% 늘어난 규모다.
SKT는 2019년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한 점, 카카오 초협력 달성 등 목표 달성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여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와의 지분 맞교환으로 1년 만에 183%의 수익률을 내 이에 대한 일회성 상여금이 21억900만 원 지급됐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의 지분 투자로 SKT는 평가차익 5481억 원을 냈다.
지난해 SKT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100만 원으로 전년보다 4.3% 증가했다.
SKT는 “인재 확보를 ‘절체절명’의 미션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ICT 산업 전체에서 치열해지는 인재 확보 경쟁에서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SKT 노조는 작년분 성과급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고, 노사는 TF를 꾸려 성과급 기준 개선안 등을 마련했다. 논의 끝에 SKT는 전 직원에게 8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고, 성과급 기준을 이원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