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를 꺾고 범여권 최종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이날 오전에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발생 원인인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기자회견이 열었던 터라 관련 질문이 쏟아지고 박 후보가 이를 피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김종민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권리당원·열린민주당 의결당원 투표 50%와 무작위로 뽑은 서울시민 투표 50% 결과로 박 후보가 최종 단일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단일화 결과 발표 직후 취재진이 진을 쳤지만 박 후보는 이를 무시하고 이동했고 기자들은 뒤따라가 박 전 시장 피해자 기자회견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이에 박 후보는 “오늘은 김 후보와의 시간이니 종료하고 중요한 부분은 제가 집에 가서 진지하게 생각해 페이스북에 올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런 죄송한 일이 서울시에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첫 여성시장으로서 두 배로 더 겸손하고 겸허하게 서울시민을 모시겠다”고 말했다.